____12월24일(월)___25일차___
<토레스 델 파이네...3일차>
쿠에르노스 산장에서의 아침..
아주 상쾌한 시작을 한다~
어제의 심란함과는 다르게
오늘은 아주 아주 맑은 대기를 보여준다
어제 나쁜 기상으로 보지 못했던
주변 풍경을
마음껏 즐겨봅니다
그란데 산군 정상부의
빙하와 눈...
확연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의 일정은..
쿠에르노스 산장을 출발하여
일행중 일부는 칠레노 산장에,
나머지는 라스 토레스 산장에 도착하는 것인데.....
중간에 일정 변경이 있다~
트레킹을 하는 뒤편으로는
어제 걸어왔던 그란데 산장 쪽이 보이고 있고
우측으로 노르덴스크홀드 호수가 있다
좌측으로는 쿠에르노스 산군이 높게 솟아있어 보이고...
오늘 대기가 무지 청명해서
시야에 거침이 없다...
오늘같은 날
토레스 델 파이네의 하이라이트인
토레스 삼봉을 보러가야 하는데...
일정상 내일로 계획되어 있다~
이런 날씨가 내일까지 이어질까?
트레킹하는 우측 호수 건너편에 있는
초록 산의 주름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호수의 물결이 그 주름에 더해주고 있다~ㅎㅎ
개인의 속도에 맞게
이동을 하는데...
흩어져서 걷다가 모여서 걷다가를 반복한다...
현지인 산행가이드가
3인이 동행
선두와 중간, 마지막을 책임지고 있어서
길을 잃거나 할 일은 없다...
사실...
트레일이 거의 하나로 되어있어서
혼자라고해도 길을 잃기는 쉽지 않다...ㅎㅎㅎ
호수 옆을 따라서 걷는
상당히 느슨한 길을 한가하게 진행한다...
아래
알리란테 니에토 산.. 2,670m
이 다리는 좀 튼튼한 다리일까?
한명씩 건너라는 문구가 없다...ㅎㅎ
이 다리를 건너서
잠깐 휴식을 취하는데.....
조그만한 고민을 하게 된다...
지금처럼 좋은 날씨에
짧은 산행 후
별 일 없이 산장에서 쉬고 있는 것보다,
조금은 거리가 있더라도
시야가 좋은 지금,
W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인
토레스 삼봉 쪽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
내일 날씨를 장담할 수 없으니~
겨우살이 비슷한 ...
아주아주 흔히 보이는 아이...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에 좋다고하여...
야생에서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싹쓸이 당했는데...
아직 남미까지는 소문이 안났나보다...ㅋㅋ
산장쪽으로 가지 않고
토레스 삼봉 쪽으로 향하기로 결정하고
트레킹을 진행한다...
지금 시기가
남반구인 이곳은 하지에 근접해 있고...
또 이곳이 극지방에 가까워서...
하루 낮시간의 길이가 무척 길다...
즉, 어두워져서 하산할 일은 없다~
남미 트레킹 중
처음으로 꽃밭과 마주하게 된다
나도..
일행들도...
잠시 꽃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본다
남미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이런 꽃밭을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었는데...
아쉽게도
꽃밭 속에서 놀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쪽 지역이
야행화의 다양성이 부족한건지
또는 시기를 잘못 잡은건지.... 알 수는 없다...
트레킹을 하면서
야생화를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지역이
유럽 알프스 지역
중앙 아시아 지역
일본 지역
백두산
몽골
.....등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야생화가 많은 시기에 방문해야겠지만...ㅎ
토레스 삼봉 쪽으로 가는 트레일이 있는
아센시오 계곡 쪽으로 가기위해
초지능선을 넘기 위해
약간의 오르막을 진행한다...
푸마의 배설물이란다...
무셔~
푸마와 만났을때..
서서히 눈을 응시하면서 뒷걸음으로 물러서라....ㅎㅎ
쉽지 않은 주문이다~
아래...
오늘 저녁숙소인
라스 토레스 산장이
저 멀리에 보인다
라스 토레스 산장에서 오는 길과 만난다...
많은 트레커들이
라스 토레스 산장 쪽에서 길을 오르고 있다
이제...
우리 일행들도
라스토레스 산장 쪽에서 오르는 사람들과 함께
토레스 삼봉쪽을 향해,
아센시오 계곡을 따라서 진행한다
바람고개~
이름에 걸맞게
무세 센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ㅎ
가벼운 사람은 바람에 밀려갈 듯한 강력한 바람이다
바람은 세게 몰아치고 있지만
트레일의 모양은 참으로 평화롭다~
S 라인을 그리면서 산 옆구리를
가볍게 휘어감고 있다,,ㅎㅎ
궁금....
해외 트레킹을 해보면
트레커 대부분이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국내산행을 보면
대부분 장년층 이상 되는 분들이 보이고,
지금 트레킹하는 일행분들의 구성도 그렇다...
어떤 점에 차이가 있어서 그럴까?
이번 일행중에서
연세가 꽤 있는 분들도 계셨는데....
대단하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좀... 무리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칠레노 산장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휴식도 취한 후에
라스 토레스 전망대를 향하여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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