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산 단풍
2019.11.25(일)
작년에 무척 인상이 좋았던
건지산 단풍...
그 떄의 기분을 되살리기위해
올해도 방문해본다...
작년보다
몇 칠 늦는 단풍의 모습을 보여주고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적기라 볼수있고~
5일 정도는 더 볼만할듯하다
한 두시간의 산책으로
지나가는 가을을
잠깐이나마 붙잡아 둘수 있는.....
소년
..윤동주...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이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우에 하늘이 펼쳐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쓸어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순이 얼굴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아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려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순이 얼굴은 어린다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구비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김현승.. 가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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