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2020.03.21-22(토,일)
두 주 연속
대둔산에 들어간다~
일찍 산에 도착하니
어느 곳이나 맘만 먹으면
내 자리로 선택할수있다...ㅎㅎ
저번주에 선택하지 못했던 장소에
오늘 하루 묵기로 한다...
배낭을 놓고
의자를 펼친다....
주변을 살펴보기도 하고
가져간 잡지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태고사쪽에서
등반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저 코스는 이름이 뭐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등산객들의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다소 바람이 있는 가운데
텐트를 설치한다..
바위 위의 공간에는
1인용 1동을 펼칠수 있는 넓이이다...
다음주에
이곳 대둔산에서
원정을 위한 훈련 등반이 예정되어서일까?...
등반팀에게 자꾸 눈길이 간다...ㅎㅎ
그런데...
조금만 가까웠으면 좋을텐데..
너무 멀다~
건너편 봉우리로 올라가본다...ㅎㅎ
내가 있는 곳이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넹~
바위 위에 사진기를 올려놓고...
타이머를 이용해 셀카 타임^^
그런데...
이 큰 바위가 상당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앞쪽은 절벽~
셔터 누르고
10초 이내에
자세를 취하려면 서둘러 가야하는데...ㅎㅎ
쪼매....거시기하다..ㅋ
몇 번 시도하고
셀카 타임을 마무리한다~
집 어딘가에 무선 리모컨이 있을듯한데....ㅠ
두려움은 희망 없이 있을 수 없고
희망은 두려움 없이 있을 수 없다.
'스피노자'
편안함이 편안해지면
불편함이 불편해진다.
해가 서쪽 낮은 곳으로 내려감에따라,
등반팀도 정상부가 가까워지고 있다...
하루가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인것이다~
처음 시도해보는 저녁 메뉴...어묵~
양호한 맛과 간단한 조리로
산에 가져가기 적당했으나,
양이 애매했고(1.5인분?),
식사보다는 분식같은 느낌...ㅋ
서쪽 하늘에는 제법 많은 별이 보였으나,
동쪽에는 대기 중에 가스가 가득하여
전체적으로 뿌연 하늘을 보여준다...
밤새 거센 바람이
텐트를 휘청이게 만들고
펄럭이는 텐트 소리에
잠을 청하기가 어렵다~
새벽 3시경이 다 되어서야
바람이 쬐금 잦아들어서
수면을 취하게 된다~
일출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가보는데~
주변이 안개로 둘러싸여 있다...ㅎ
진한 대기를 뚫고 나오는
오늘의 태양은 어김이 없다~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뭐... 사진을 담는다~ㅎ
힐레베르그 우나 텐트
튼튼한 구조, 간단한 설치
더블월구조로 바깥 스킨과 안쪽 월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신발등의 물건을 놓을수있다..
2인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그런데, 조금 무겁다...
그라운드시트등을 포함하면 2.5킬로그램에 다가간다..ㅎ
요즘 조금 더 가벼운 텐트들이 출시 되는데...
햐~
모임이나 카페활동을 하지않으니,
그것들의 장단점을 알수가 없네...ㅋㅋ
여튼,
1.5킬로 무게의 텐트를 알아보긴 해야겠다~
건너편으로 건너가 본다...
이곳은~
여름이 다가오면
일출 방향이 더 동쪽으로 갈것이니....
맑은 날씨에는
좋은 뷰를 선사할거같다~
셀카는 한 장으로 마무리하고...ㅋㅋ
어제, 오늘.... 기온 상승이 대단하다
하의는 간절기용으로 입고있지만, 전혀 춥지않고...
상의의 경우도... 패딩이 덥게 느껴질 정도이다~
암릉과 소나무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있는 대둔산...
어느 봉우리나 나름의 멋진 뷰를 보여준다~
시간이 지남에따라
대기의 시계가 좀 멀어지고는 있지만,
이미 골든 타임은 지난 후~...
짐을 꾸려서
하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