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산___ 진달래
2020.4.3-4(금,토)
금요일 오후 휴무가 있어서...
2박 일정을 계획하고
주작-덕룡산에
진달래 구경을 나선다.
하루는 주작산에서
또 하루는 덕룡산에서 밤을 보낼 계획~
주작산 자연 휴양림 상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0여분 진행을 하면
능선길에 진입한다.
주차장이 능선 바로 아래에 있어서
조금만 진행을 하면
이렇게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과 어우러진
진달래를 바로 만나볼수 있다
사진으로만 접해보면서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곳인데...
이렇게 쉽게 접근할수 있을 줄이야...ㅎㅎ
접근이 쉬우니, 많은 사진가들이
좋은 사진들을 남겼던 것인가?...ㅋㅋ
하지만,
주작산의 위치가 전남 강진에 위치하다보니
차로 가는 시간이....너무 멀다...
산에 들어간 시간이 오후이다보니...
사진으로 접해보던 동쪽 풍경 보다는
빛이 역광으로 들어오는 서쪽 방향이
보기에 풍성해 보인다~
바위 사이사이에 피어있는
진달래의 분홍이
아주 아름답다.
철쭉의 붉음과는 다름이 느껴지는 색감이다.
위 사진 멀리 보이는 곳이 덕룡산 능선이고...
덕룡산 너머 소석문이라는 곳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지금 있는 곳을 통과... 오소재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이곳을 종주를 하는 기본 코스로 보인다.
거리는 길지 않지만,
작은 암봉을 수없이 넘어야하는
난이도 상급의 산행 코스라 한다.
나는
종주 능선 중간쯤에 있는
작전소령에서 시작~
서쪽 암름을 몇 개 넘어보기로 한다..
이곳이
진달래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보이고...
또 다른 군락지는
덕룡산 동봉과 서봉 사이로 생각되어
이곳은 내일 들어가기로 계획~
즉, 하이라이트 부위만 짧게 두번 접근한다는 생각으로
이곳을 방문했는데...
진달래의 개화 상태는
아주 적기로 보였다..
냉해를 입은듯한 꽃 봉우리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양호한 모습이어서....
앞으로 사나흘 이상은 보기가 좋을듯했다.
작은 암봉 5개? 정도를 넘어가니
드디어
내가 박지로 생각해 두었던 곳이 나타난다...
누군가 백패킹을 했던것을 사진으로 본것은 아니고,
위성지도로 검색해 보면서
좀 넓어보인다 싶었던곳...ㅋㅋ
주변에 보이는 암봉과 진달래의 조화가
아주 아름답다...
그런데....
박지로 생각했던 곳이...
좁다~
텐트를 설치하면
산행길을 막아버리게 될만한 넓이밖에 되지않는다~
배낭을 내려놓고
전방에 있는 암봉을 올라보지만,
마땅한 넓이의 박지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계획했던 박지에
텐트를 설치한다.
바닦이 고르지 못해서
한 명이 겨우 누울만한 곳이었다...ㅎㅎ
바람의 강도가 상당해서
텐트를 단단히 고정시켜놓고...
인근 봉우리로 올라가본다~
보기에는
참으로 멋진곳에
텐트가 설치되어있다...ㅎㅎ
아름다운 텐풍 사진..ㅋ
이곳은
암봉간의 거리가 멀지않아서
사진을 담을때,
광각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24-105로는 약간의 부족함이...
혼자보기엔 아까운
진달래의 모습이...
홀로 혹은 군락으로 펼쳐져있다~
전주에서
이곳까지 오기에는...
동네파인 나에게는
상당한 결심이 필요했다~
다행히
아주 만족스러운 풍경을 보여주어서.... 고맙다^^
오늘의 태양이
서서히 서쪽에서 자취를 감추려한다.
내일이면 당연히 또~
동쪽에서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코로나-19로
기본 생활에 제약이 많아진 요즘,
당연시 누려왔던 것들에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이곳이 남해가 가까운 곳이어서인지
진달래뿐만이 아니고,
곳곳에 동백나무가 있어서
동백꽃도 자주 보여진다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텐트에 바닷바람이 거세게 부딪치는 것을 느끼면서
잠을 청해보는데...
바람에 흔들리는 텐트소리가
나의 청각을 각성시키니,
깊은 잠에 빠지지못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