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9.28(월).....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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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서 나와
제주 동부쪽 해안길을 따라서 쉬엄쉬엄 진행을 한다...
시간이 되어,
두 분을 제주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오늘 박지로 정한
금능해변으로 향한다...
인근에 있는
캠핑샵 홀라인에서 샤워를 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해두어서
살짝 피곤한 몸을 따뜻한 물로 이완시켜본다...ㅎ
주차를 한 후,
주변 야영장 일대를 살펴본 후
비교적 한산한 곳에 텐트 사이트를 마련한다~
야자수가 곳곳에 심어져 있어서인지,
약간,,,, 이국적인 모습......ㅋ
상당히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보여주는 해변
건너편엔 비양도..... 이것이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비양도이다...ㅋㅋ
지는 해와 함께 노을이 펼쳐져있으니,
일몰풍경이 한 멋짐 한다~
일몰을 구경하면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분위기 좋은 펍?...... 싱싱잇..에서
혼술~....
메뉴와 주류가 나와는 좀 맞지않았지만,
정원과 실내 분위기가 아주 훌륭했다...ㅋ
약간의 피곤함과
따뜻한 샤워...
그리고 맥주 한 잔의 힘으로
중단없는 수면을 한 듯 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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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9.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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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갑장 지인인 K를
한라산 영실 주차장에서 만나...
영실-남벽구간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K도 서울에서
휴가차 3박4일 제주에 와있는데,
하루를 나와 동행하기로 한것이다~
9시간 좀 넘은 시간에
영실에서 병풍바위를 통해 윗세오름쪽으로 진행을 한다~
아직은 이른모습이긴하진만
군데군데 단풍이 진행된 부분들이 있어서
보기가 좋았고...
무엇보다, 쾌청한 하늘에 시계가 선명해서
전형적인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저 멀리 보이는 산방산...
오늘 밤 군산오름이나 사계해변에서
저 산을 보면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었으나....ㅎㅎ
다음 기회에~
2월... 진한 설경속에서 걸었던 이 길을
9월말... 가을의 초입에 다시 걷게 된다.
걷는 곳은 같은 곳이지만
보이는 풍경과 느낌은
이곳이 그곳인가 싶을 정도로 사뭇 다른 모습이다~
가보지 않은 곳을 방문하여 느끼는 새로움도 좋지만,
가본 곳을 다시 가서 또 다른 느낌을 찾는 것도 즐겁다~
윗세오름대피소를 지나서
남벽쪽으로 진행을 한다...
이쪽은 정상쪽에 더 가까워서인지
나뭇잎들의 색이 제법 단풍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인지
한라산 산행을 수없이 한 K도
이번 한라산 방문이
무척 만족스러운 산행인듯하다~
남벽이 잘 보이는 넓은 데크에서
K가 준비해온 점심을 맛나게 먹고...ㅋ
(K..... 고맙쑤)
파란 하늘에 곱게 펼쳐진 구름에 감탄한다~
단풍 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눈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윗세오름에서 어리목쪽으로 하산하는 길...
길 위로 사람들이 걷고 있다...
나는 영실쪽으로 되돌아간다~
영실로 하산을 한 후
K의 제안으로 새별오름에 방문한다...
널리 알려진 오름답게
많은 탐방객들이 줄지어 오름을 오르고 있고....
풍성한 억새꽃을 보려면
한...열흘뒤쯤 방문하면 좋은 모습을 만날 듯~
K가 혼자 묵고 있는 호텔방에
무임승차하면서....
하룻밤 호사스러운 잠자리는 가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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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9.3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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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체왓 숲길을 걷기 위해
남원읍 한남리로 향한다...
머체왓길은 보수공사로 폐쇄되어있고
소롱콧 길을 걷기로 한다..
한가하고 평탄스러운 숲길을
산책하듯 걸으면 된다...
두어 시간이면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보통의 숲길이라 하겠다~
가시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K는 공항으로...
나는 장보기를 하고, 동검은이오름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