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풍경

선운산

[이카] 2021. 1. 14. 17:44

 

 

 

 

 

2021.1.9-10(토,일)

 

 

 

 

선운산 천마봉쪽으로 계획했던 것을 변경하여

계곡 옆 숲 속에서 1박을 하기로 한다...

 

 

숲 속에서 눈이 내리기를 기대하며~

 

 

 

 

텐트 치기 적당한 곳을 찾아서

발로 눈을 다지고...

 

텐트 설치를 한다~

 

사부님과 같이 설치를 하니,

금방 설치 완료~

 

 

 

 

 

 

 

 

 

 

 

 

 

크고 작은 나무들이 산재해있는 숲 속이다 보니

텐풍 사진을 말끔하게 담기는 어렵다~

 

그래도 주변이 많이 익숙한 지형이어서

깊은 눈이 덮여있는 숲 속이지만,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카메라를 들고

도솔제 산책을 하러 나선다~

 

도솔제는 완전히 얼어있고

얼음의 두께도 상당해 보여서....

 

저수지 가장자리 얼음 위를 걸으면서

얼음 위에 그려진 그림을 감상해본다~~~

 

 

 

 

 

 

 

 

이것이 무슨 현상일까?.....

얼음위에 살짝 눈이 덮여있는데....

마치 밀대로 민듯한 긴 선들이 어지럽게 이어져있다...

 

처음 본듯한,

아니면 전에도 보았지만, 특별히 인지하지 못한,,,,,

 

자연이 그린 멋진 그림을 감상하면서 산책을 한다~

 

 

 

 

 

 

 

 

 

 

 

 

넓은 선의 가운데는...

금이 간듯한 혹은 금이 간 후 다시 얼은듯한 선이 이어져있다.

 

아마...

얼음이 생성된 후 녹았다 얼었다는 반복하는 과정에서

팽창 혹은 수축에 의해....  금이 길게 형성된듯하고...

금 사이로 물이 스며 나와서...  주변 눈을 녹이면서 긴 넓은 선을 형성한 듯..... 뇌피셜~^^

 

주변을 산책하는 도중에도

어떤 쨍~하는 소리가 간혹 들려왔다....  금 가는 소리????

 

 

 

 

하트~~~~~~~

 

 

 

 

얼음이 두꺼워 보여 

사람이 올라가도 깨질 거 같지는 않았지만....ㅎㅎ

 

그래도 저수지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마음이 내키지는 않는다...

 

멋진 추상화를 사진에 담고 있는 동행의 모습....

 

 

 

 

 

 

 

 

 

 

 

 

작년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아서...

겨울이 겨울답지 않았는데...

 

올해는 눈이 제법 쌓이고..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아서,

 

찐 겨울이 찾아왔다는 느낌이다~

 

 

 

 

 

 

 

 

 

 

 

 

텐트로 귀환하여,,,,,

식사 전 커피 한 잔을 하기로 한다~

 

산에서 마시는 드립커피는....

 

적절히 로스팅된 원두, 그라인딩된 분말, 

드립시 부풀어 오르는 커피빵, 내려진 커피의 색......

이런 것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그라인딩 시 풍기는 향, 드립 시 퍼지는 향,

그리고 잎가에 접근시킨 커피에서 나는 향이.....

코를 취하게 만들며~

 

드립한 커피를 입에 댄 순간 느껴지는

입술과 혀에서 느껴지는

오묘한 조화가 풍겨나는 맛이....

혀를 황홀하게 한다~

 

또한,

커피를 그라인딩하는 소리,

드립 시 커피가 서버에 내려지는 물소리는

귀를 간지럽게 하고~

 

ㅎㅎㅎ

 

 

 

 

게다가... 오늘의 원두는 파나마 게이샤^^

 

 

 

 

 

 

 

 

 

 

 

 

하늘에 별이 많아서...

별사진을 담아보지만,

ㅎㅎ

어찌해볼 수가 없는 환경이다.....

 

취침~

 

 

 

 

 

아침 기상이 메롱이어서...

늦은 시간까지 침낭 속을 벗어나지 못하고....ㅎㅎ

 

간단한 아침식사 후

도솔제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저수지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얼음, 혹은 산책길을 거닐어 본다~

 

뭐,,,,

딱히 특별한 것은 없고,,,

어제 보았던 얼음 위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

 

 

 

 

 

 

 

 

 

 

 

 

겁쟁이인 나는 얼음 가장자리로만 걸어가는데...

사부님은 비교전 안쪽까지 접근해보신다...ㅋ

 

나는 분명히 고지했다...

얼음이 깨지면 구하러 가지 못한다고...ㅋㅋ... 수영 하급...ㅋㅋ

119에 신고는 재빨리 하겠다고...ㅍㅎㅎ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다양한 형태의 그림들이 있어서...

드론이 있으면

멋진 영상이 만들어졌을 듯하다,,,ㅎ

 

욕심은 금물~

 

 

 

 

 

 

 

 

 

 

 

 

 

1년 후에 은퇴를 하신다고 결정하셨는데..

 

좋은 선례를 남기셔서,

이른 은퇴에 대한 나의 소망에

선한 기운이 미쳐주기를 바랍니다~~~

 

 

 

 

 

 

 

 

 

 

흐린 날씨 속에

도솔계곡에서의 백패킹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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