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19-20(토,일)
광천 ic를 빠져나와
광천읍내를 통과하고....
내원사쪽 임도를 통해서
쉰질바위 인근에 도착한다...
임도는 비포장길도 있기는 했지만
눈만 아니라면 승용차로도 충분히 운행할 만했다....
흐리지만 시야는 나쁘지않은 대기를 보이고 있었는데...
쉰질바위에 도착하니...ㅎㅎ
주변이 안개로 가득 차 있고....
주변에 눈이 좀.......ㅋ
적당히 주차를 하고~
쉰질바위에서 정상능선으로 걸어 올라가는 임도길은...
습도 높은 눈에 덮여 있고
주변 나무들에도 눈과 상고대가 혼재해 있다~
약 30여분을 올라가니
정상 능선길에 도착하고....
주변은 진한 안개로... 시야가 10여미터를 넘지않는다..ㅎㅎ
오서정 전망데크에 도착....
일단 바람이 약한 곳에 텐트를 대충 설치해놓고....
배낭을 안에 넣어둔 후~
주변 상고대 구경에 나선다~
습도가 높은 대기와 바람이여서인지,
정상부 능선과 데크에
볼만한 상고대가 생겨져있다~
상고대는
바람이 불어오는 북서쪽 방향에 주로 형성되어있어
상고대 형성이 없는 반대편 방향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ㅎㅎ
여튼...
시야가 좋지못하니,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상고대에 집중하면서 주변을 배회해본다~
어지럽게 펼쳐져있는 억새 줄기에도
상고대가 형성되어있어서
나름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바람이 제법 불고 있지만,
그리 춥지는 않게 느껴진다...
0도 정도 될듯하다~
오서정에서
북쪽 방향으로 조금 진행해본다...
진한 안개로 인한
좁은 시야가....
상고대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준다~
ㅎㅎ
지게 지고 있는 아저씨.....
위쪽 삼거리에 돌탑을 쌓아놓고
그 위에 돌 오리를 올려놓았는데....
그 오리가 여러번 회손이 되다가...
급기야 없어져버렸다고 한다..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둥근 돌 두 개를 올려놓을 예정이어서
오늘.... 그 돌을 가져다 놓는다고 한다...
,,,ㅎㅎ
잠깐의 바위지대가 나타나는데...
바위의 모양이 멋지기도 하지만,
거기에...
거친 상고대가 붙어있어서
나름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ㅎ
이리저리
각도를 달리하면서
그 분위기를 담아본다~
*
진정한 위험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더 큰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
신념을 갖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
이 용기는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인 동시에
심지어 고통과 실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말한다.
..에리히 프롬..
*
위험 감수 문화
이것은 진취적이고 역동적이라는 장점은 있으나,
바로 그 문화가 안전 불감증의 토양이기도 하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한다~
내가 바위와 상고대에
이리 관심이 많았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위 주변에서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다...ㅎㅎ
뭐...
집중의 즐거움을 가진 시간이라 할 수 있겠지....ㅋ
오서산은....
백패킹 관련하여 검색을 해 보면...
접근이 아주 용이하고
정상부에서 보이는 주변 경관이 아주 뛰어나며,
일몰과 일출이 좋다는 평이 있어서...
머리 한 켠에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희리산 자연휴양림에 있다보니
가장 큰 제약이었던 운전거리에 대한
약점이 해결되어 오게되었다~
바위 틈사이에서 자라난
풀떼기에 붙어있는 상고대를
마치,,, 꽃인 양 여기고...
갬성 샷~
안개의 농담에 변화가 있을 뿐....
습도높은 바람은 계속되고 있어서
지금도 상고대가 커가고 있는 느낌~
삼월 중순에...
이런 상고대 구경을 하는 것도
쉬운 기회는 아니겠다...ㅎ
큰 돌탑과 소나무....ㅎㅎ
돌탑 앞에는
아까 아저씨가 가져다 놓은,,
둥근 돌이 두개 놓여있다~
이 정도까지만 산책을 하고
다시 오서정쪽으로 되돌아간다~
풀떼기 라인을 따라 형성된 상고대와
그 주변 바위에 붙어있는 상고대가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공을 들어 사진으로 담아봤는데...ㅎㅎ
그 때 느낀 감정이
가장 잘 표현된것은 4개중에..
두 번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데크로 돌아왔을때
2인1팀이 텐트 2동을 설치하고 있었고,,,
바람이 조금은 수그러든듯하여
텐트를 데크 상단 넓은 곳으로 이동시켜 고정하였다...
곰탕속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내일 아침 좋은 기상를 기대하면서...
이른 취침~~
+
+
+++++
+++++
다음날 아침~
기대와 다르게...
대기는 아직도...ㅎㅎ
바람이 부는 방향의 텐트 폴대에도
상고대가 형성되어 있다,,,
어제와 별반 다를것없는 아침이지만
텐트 주변의 환경을
사진으로 기억해본다~
파란 텐트가
오늘 아침의 스산함을 나타내주고 있넹...
바람의 방향과 반대편의 테크면은
깔끔한 표면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에...
바람이 불어오는 쪽은...
상고대가 붙어있어서
또 다른 분위기를 형성해주고 있다...
어제....
인상적이었던 바위지대로
다시 이동해본다~
흰 수염을 휘날리고 있는
데크의 기둥들...
오래된 할배들의 집합소~
뭐....
삼각대를 텐트에서 가져오지 않았다...ㅋ
바위위에 카메라를 살짝 올려놓고...
별 소용없는 셀카사진...을 몇 방 담아본다~
다시 데크로 돌아와서.....
불편한 치아 문제로 아침은 건너뛰고....
빠른 짐정리를 한 후....
20여분에 걸쳐서 하산을 한다~
임도길 하산 운전은
어제와 다른길.....
정암사쪽 임도길을 이용했고
상담마을 주차장으로 산길을 빠져나왔다~
내원사쪽 쉰질바위 접근 임도길에 비해
거리는 좀 더 멀고... 기울기는 조금 완만한 편...
포장과 비포장 비율의 비슷한 편~
양쪽 다...
비포장길 상태가 거친곳이 몇 군데 있었으나
임도길 비포장 운전 경험이 있다면,
승용차로도 충분히 접근 가능한 임도라 하겠다~
1시간40분 논스톱 운전을 하여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