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풍경

마복산

[이카] 2022. 4. 11. 21:29

 

 

 

 

 

2022.4.1-2(금,토)

 

 

 

 

 

 

오전 일과를 마무리하고

마음에 두었던 고흥 마복산으로 향한다...

 

날씨 예보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기회가 될 때, 가봐야겠다는 생각~

 

혼자 가기에는 상당한 장거리 운전을 해야해서,

일과가 끝나자마자 출발...

 

크....

혼자 운전도 지루한데... 중간에 고속도로 공사중이 있어서...

서행하는 구간이 길게 이어지기도 한다...

 

 

 

 

 

 

산행기점인 마복사앞에 주차를 하고...

약 1.1킬로 거리인 마복산 정상을 향해 배낭을 멘다~

 

암릉지형이 좀 있어서

산행 난이도가 있는 편...

 

아래 지역에는 진달래가 한창을 보이고 있는데

상부로 갈수록 봉우리 상태가 많이 나타났다.

 

주작-덕룡산 진달래도 지금 50% 정도 개화 상태라 하더만

여기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듯하다...

 

여튼, 진달래가 한창일때 이곳에 온다면,

고운 진달래 산행이 될듯하다....

 

 

 

 

 

 

 

 

1.1킬로 거리의 마복산 정상을

1시간여만에 도착..... 

 

건너편 해재방향의 작은 봉우리로 5분여 진행하니

오늘의 박지가 나타난다~

 

 

바위위는 

생각했던것보다 굴곡이 많이 있었지만,

텐트를 펼치기에는 큰 무리는 없었다...ㅎㅎ

 

전체적으로 3-4동은 자리할 수 있겠지만,

편안한 잠자리는 어려울듯...ㅋ

 

 

 

 

 

 

 

 

 

흐린 대기속에서 어둠이 다가오고....

 

고흥 마트에서 구입해온 족발로 저녁식사....

진달래 띄운 오미자주로 흥을 내본다~

 

 

족발...

살짝 덥혀서 먹으면 되기에

편리함은 있지만,,,

맛은 별로..... 좀 퍽퍽...ㅋ

 

 

 

 

 

 

 

 

이제...

춘분이 지난 시점이어서

낮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하니,

 

천천히 저녁식사를 하면...

시간이 꽤 흘러가고.... 곧 취침시간이 된다...

 

 

 

 

 

**

*

 

 

 

 

 

 

 

새벽녘....

 

별이 좀 보여서

오랜만에 은하수 사진을 담아볼까하고 텐트밖으로 나가보는데...ㅎㅎ

 

준비하고 나가는 사이에

하늘에 구름이 몰려와있다....힝~

 

몇 컷 담아보고 다시 침낭속으로...

 

 

 

 

 

 

 

 

 

일출 시간이 되어...

텐트 밖으로 나가보는데...

 

하늘은 맑아져있는데,

일출방향 수평선 위에 두꺼운 띠가....ㅎㅎ

 

 

태양의 열기가

저 어둠을 뚫고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주변을 서성거린다~

 

 

 

 

 

 

 

 

 

 

 

 

내가...

바다가 있는 섬풍경을 그리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오늘은 참 다정하게 다가온다...

 

아기자기하면서 끝없이 이어지는 섬들이 있는 다도해 풍경~

 

 

 

크....

 

그런데,,,

일출 시간이 지나간듯한데.....

해가 보이질않넹~

 

 

 

 

 

 

 

 

 

 

 

일출 예정 지역 수평선 위 

검은 띠 사이에 붉은 기운이 드리우기 시작하더니...ㅎㅎ

 

이윽고,

오늘의 태양이 얼굴을 보여준다~

 

경배의 시간~~~^^

 

 

 

 

 

 

 

하늘에 약간의 구름띠가 있어서

밋밋한 하늘에 변화를 더해준다~

 

일출 지점을 보니...

한 여름이 아니고는

대부분의 시기에 좋은 일출을 만나볼 수 있을듯한 조망을 가지고 있다~

 

 

 

 

 

 

 

 

 

 

 

 

태양이 짙은 구름띠 속에 있다보니

수면에서 좀 올라온 상태인데도

둥근 모양을 간직하고 있다...ㅎㅎ

 

일출 지점 구름띠가

선명한 일출을 방해하지만

그 대신 주는 보상~

 

 

 

 

 

 

 

 

 

 

 

++

 

 

 

 

 

.강연호.

 

 

 

 

한 사나흘만 묵어가고 싶었다 더 이상은 곤란해

아름다움이 외로움으로 바뀌기 전에 뭍으로 나가야해

그런 굴딱지 달라붙은 다짐들을 먼저 바다로 띄워 보내며

까닭없이 아득해지고 싶었다

그러면 어느 이름 모를 몇 장의 바다를 걷어낸 뒤

또 다른 곳에서 한 사나을 묵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새벽안개에 곱게 머리 헹궈낸 바람결 따라

뿌웅 뱃고동 순한 물길 열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래 떠돌수록 말없는 사내 되어

제 그림자 스스로 밟을 무렵이면 애쓰지 않아도 잔잔하게 밀려

비로소 뭍에 이를 수 있을 것 같았다

 

 

++

 

 

 

 

 

 

 

 

 

 

 

 

 

 

저 왼쪽이 해창만으로 이어지는 바다길...

수많은 섬들이 산재해있다.

저마다 이름이 있겠지만,

그 이름을 알면 뭐하리~~ㅎ

 

 

 

 

이제 태양빛이 산란하여

그 모습을 특정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ㅎㅎ

인근에 좀 개화한 진달래가 있어서

그 녀석을 넣고 아침 풍경을 담아보고 싶지만...

 

뭐...

영, ,,, 각을 잡을 수가 없다.

 

 

 

 

 

 

 

 

 

 

 

 

흐~

 

이런 섬이 있는 바다 풍경에 매료되면 곤란한데......

 

내가 사는 전주에서 가까운 곳은 군산 신시도쪽 뿐.....

 

이곳 전남 다도해 쪽이나 경남 한려해상 쪽은,,,

멀어~... 멀어도 너무 멀어...ㅎㅎ

 

 

섬바다 풍경에 빠지게되면

몸이 고생하게 되는데...ㅋ......

 

하지만...

오늘은 이미 와 있으니,

그 매력에 푹~ 빠져본다~~

 

 

 

 

 

 

 

 

 

 

 

 

넓지 않은 바위 지대를 이동하면서

일출 방향으로 사진을 담고 있으니...

 

배경이나 구도에 변화를 주기는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바위 위를 이동하면서

이런 저런 사진을 담아본다~

 

 

 

 

 

 

 

 

 

 

 

 

 

 

++

 

 

 

 

 

 

..안도현..

 

 

 

섬, 하면

가고 싶지만

 

섬에 가면

섬을 볼 수가 없다

지워지지 않으려고

바다를 꽉 붙잡고는

섬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를 수평선 밖으로

밀어내느라 안간힘 쓰는 것을

보지 못한다

 

세상한테 이기지 못하고

너는 섬으로 가고 싶겠지

한 며칠, 하면서

짐을 꾸려 떠나고 싶겠지

혼자서 훌쩍, 하면서

 

 

 

 

 

 

 

 

 

 

 

 

 

 

 

섬에 한번 가봐라. 그 곳에

파도 소리가 섬을 지우려고 밤새 파랗게 달려드는

민박집 형광등 불빛 아래

혼자 한번

섬이 되어 앉아 있어봐라

 

삶이란 게 뭔가

삶이란 게 뭔가

너는 밤새도록 뜬눈 밝혀야 하리

 

 

 

++

+

 

 

 

 

 

 

 

 

 

 

 

 

오늘 낮에....

선암사쪽 조계산 계곡에

얼레지 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꽃잎이 적당히 벌어져있을때

꽃사진 담기가 좋을 것이니.....

 

이곳에서... 너무 길게 시간을 보내지는 못한다~

 

 

 

 

 

 

 

 

홍차.. 빵...

 

다도해를 보면서 간단한 조식을 즐기고~

 

 

45분정도 하산 산행을 한 후....

 

선암사를 향해 출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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