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풍경

운장산

[이카] 2023. 9. 25. 18:01

 

 

 

 

 

2023.9.22-23(금,토)

 

 

 

운장산 서봉 칠성대

 

 

 

 

 

가을로 들어가는 길목~

 

피암목재에서 출발하여...

운장산 서봉인 칠성대에 도착한다...

 

 

 

 

 

 

 

적당한 시간이 되어...

텐트를 설치한다.

 

오늘,,, 바람이 약한 상태고...예보에도 약한 바람이 예상되어 있어서

절벽쪽 명당자리에서 하루를 지내기로 한다~

 

잠시...

맥주 한 잔과 함께...가을 산정을 느껴보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간만에,,, 운장산 중봉인 운장대에 다녀와보기로 한다~

왕복 30-40분 거리~

 

 

가을꽃을 많이 만나볼 수는 없고..

용담, 구절초, 쑥부쟁이, 며느리밥풀, 고들빼기, 바위떡풀.....정도,,

 

 

 

 

 

 

 

 

 

 

 

 

 

 

 

옹색한 데크로 만들어진 정상...

동쪽 방향에 용담호가 보이고

남쪽으로... 마이산이 쬐금 ,,ㅋ

 

 

전체적인 조망은 훌륭하지만

박지로 적절하지 않은 곳...

 

 

 

 

 

 

 

 

 

 

 

 

 

 

 

절벽 난간에 서서

초가을 늦은 오후를 만끽하고 있는 구절초~

 

그의 모습이 탐이난다~

 

 

 

이제...

오늘의 태양은 피니쉬 라인인 지평선에 접근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온 두명의 손님이

내 텐트 옆 공간에 자리를 잡는다...

 

쉽게 올라올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왔는데..

ㅎㅎ 등산이 무지 힘들었다고.....

 

여튼, 이곳에 처음 오는 백패커는 대부분....

내가 텐트를 펼친 곳을 염두에 두고 칠성대에 오르는듯한데....

 

내가 이미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괜히,,, 미안시럽구만~~

 

 

 

 

 

 

 

 

 

 

 

 

 

 

 

해는 이미.... 셔산 아래로 내려간듯하지만..

저녁 노을을 붙잡고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아본다...ㅎㅎ

 

 

낮에는 조금 더웠지만,

지금은 활동하기에 딱 좋은 대기~!

 

 

 

 

 

 

 

 

 

 

 

이번 운장산 여정에서 격은

4대 곤란이 있었는데...

 

 

그 첫번째 곤란~

 

 

위 사진을 담고 있는데

비탈 바위에

카메라를 거치한 삼각대가 넘어진다....ㅋ

 

가슴이 철렁한 마음과 함께

카메라를 확인하는데.....

 

흐미....

카메라 작동은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틸트로 오픈 되어있던 LCD가 타격을 받아서

야간 휘어지고.... 그로인해 틸트에 약간의 문제가 생긴다...

 

뭐... 당분간 조심스럽게 쓰는데는 문제가 없어보여서

다행스럽게 생각~

 

 

 

 

 

 

양고기, 복분자등으로 저녁 식사,,,

 

밤시간 별사진을 담아보려고

16미리 렌즈를 준비해왔으나

하늘의 구름과 쌀쌀한 기온으로 포기하고

이른 취침을 한다~

 

 

 

 

 

*

**

***

 

 

 

 

 

 

 

어제의 예보와 달리

일출전 하늘에 구름이 상당하다...

 

그래도

동쪽 지평선 위에는 구름이 약해서

아침 붉은 여명이 길게 이어져 있다~

 

 

 

 

 

 

 

 

 

 

 

 

 

 

 

운해가 높게 형성된것은 아니지만

곳곳의 골짜기에 솜사탕이 드리워져있다...

 

저쪽 임실 옥정호쪽

진안 마이산 앞뒤

또 용담댐쪽.....

 

대부분... 운해가 생길만한 곳은.... 

 

 

 

어제는 잘 보이지않았던

지리 주능선이 선명하게 보인다~

 

 

 

 

 

 

 

 

 

 

 

오늘의 일출은...

운장산 동봉 어디쯤에서 시작을 하려나보다...

 

흰 광채를 눈부시게 발산중~

 

 

 

 

 

 

 

 

 

 

 

 

 

 

 

한 무리의 산행객들이

서봉의 마지막 오르막을 통과해서

중봉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힘든 산행 후 탁 틔인 시야를 만나게 되는 순간...

아침 노을이 붉게 펼쳐져있는 그림을 만나게 되니....

 

저마다 환호성을 지른다~

 

 

 

 

 

 

 

 

 

 

 

 

 

 

 

첫번째 산행객들의 목소리가 젊은 세대로 생각되고..

이어서 오른 다른 산행객들도 다수가 젊은 목소리였다...

ㅎㅎ

 

아~~

 

내가.......ㅋ

 

 

 

 

 

 

 

 

 

 

 

 

아침 노을이 하늘의 구름에 반사되어

아침의 기운을 넓게 펼쳐주고 ~

 

또한,,,

대기의 상태가 조금 더 선명해지니

남쪽으로 이어진 산중첩이 좀 더 확연해진다~

 

 

 

 

 

 

 

 

 

 

 

 

 

 

두번째 곤란....

 

 

정상석 인근 바위 위에서

삼각대를 세운 후...

핸드폰과의 연동을 위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는데.......ㅠ

 

손에서 놓친 핸드폰이 그만.....

뒤쪽 절벽 아래의 산죽숲으로 떨어져 버린다.....

 

핸드폰 파손에 대한 걱정과

핸드폰 분실에 대한 걱정

 

 

 

 

 

 

 

 

 

 

 

 

 

 

 

해가 막.... 동봉쪽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다.

 

핸드폰 찾는 것은 미루고...

일단, 카메라로 일출 풍경을 담아보기로 한다~

 

 

하늘에 구름이 다소 많이 펼쳐져있지만

나름,,, 분위기있는 아침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 아침 기온은

10도 정도....

 

새벽에 쌀쌀하여 패딩을 입었지만

움직임과 동시에 다소 더움을 느껴서

지금은 상의에 티셔츠만 입은 상태...ㅎ

 

 

 

 

 

 

 

 

 

 

 

 

 

 

 

일출 직후의 풍경을 담기위해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움직이고 있지만...

 

마음 한편에는 핸드폰에 대한 근심이 가득...ㅎ

 

다음 주중에 해외 원정 트레킹이 계획되어 있어서

핸드폰을 분실하면...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있을듯한데...ㅎ

 

핸드폰이 낙하한 산죽숲까지의 접근과

접근후 우거진 산죽숲에서 핸드폰을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근심~

 

 

 

 

 

 

 

 

 

 

 

 

 

 

 

 

뭐,,, 운장산 방문은 수차례 있었던지라

아침 풍경을 담기위한 위치 선정에는 별 어려움이 없으니

사진 담는 시간이 빠르게 진행된다~

 

 

근심이 있으니 풍경 관찰에 집중력이 저하....ㅋ

 

 

 

 

 

 

 

 

 

 

 

ㅎㅎ

구절초나 쑥부쟁이와 함께

아침 텐풍을 담아보려했으나

마음의 여유가 없다...

 

 

 

 

 

 

 

 

 

 

 

카메라를 한쪽 바위 위에 두고

핸드폰이 낙하한 산죽숲에 접근하기 위해

바위에서 인근 숲속으로 접근을 한다...ㅎ

 

처음부터 산죽숲이 무성하다...

 

산죽과 절벽하단의 틈을 따라,,,, 비탈진 사면을 조심스럽게 전진한다...

 

 

어찌어찌하여

핸드폰이 낙하했을만한 지점에 도달했는데~

 

 

 

 

 

 

 

 

 

 

 

ㅎㅎ

그 지점의 산죽숲이..... 경사가 상당하다...

 

핸드폰이 떨어지자마자 멈췄을까?

아니면, 미끄러져 저 아래까지 내려갔을까?

 

일단 절벽 바위쪽 인근에 접근하여

산죽 아래를 살펴보는데....

 

뭐..... 별별것이 다 있다

 

물통은 흔하고, 모자,,,, 간식 봉지... 장갑... 등등등

 

 

 

 

 

 

 

 

 

 

 

핸드폰을 찾지못하고

약간 아래쪽으로 조심스럽게 내려가본다..

 

ㅎㅎㅎㅎㅎ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드디어 핸드폰을 발견한다~

 

상처도 없어보이고,,, 작동에도 문제가 없어보이고....ㅎㅎ

 

얼마나 다행인지~~~~~~!!!!!

 

 

 

 

 

 

 

 

 

 

 

세번째 곤란....

 

 

찾아온 핸드폰으로

다시 셀카 시도...

 

그런데... 거세진 바람에

다시... 카메라 삼각대가 .......바위에 철푸덕~~~

 

아....

결국은 카메라가 망가졌겠구나~하는 낙담을 가지고

내동댕이쳐진 카메라를 확인하는데...

 

렌즈 후드만 일부 파손되어 있고..... 대체로 무난~!

 

 

 

 

 

 

 

 

 

 

 

이제 사진 담기를 멈추고...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네번째 곤란...

 

바람이 갈수록 거세져서...

팩 대신

텐트를 바위에 고정해 놓았던 끈이...

느슨해지거나 풀리거나~~~

 

텐트가 바람에 날아갈 지경이다...ㅠㅠ

 

 

 

 

 

 

 

 

 

 

 

텐트의 비상을 막기 위해서

내 몸은 텐트 안으로...ㅎㅎ

(설마, 내가 텐트 안에 있는데... 날지는 않겠지?)

 

거칠게 몸서리치는 텐트 안에서

빠르게 짐정리를 하여 배낭에 집어넣고~

 

내 몸이 텐트 안에 있는 상태에서 폴대를 제거한다....

 

그후,,, 텐트 플라이를 패킹하고, 하산 준비를 완료한다~

 

 

 

 

 

 

 

여러가지 곤란이 있었던지라

하산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진행하였다....

 

다행스럽게, 미끄러지거나 넘어짐없이 하산 완료~

 

 

 

 

여러가지 곤란을 겪은 이번 운장산 방문,,,,

오늘,,, 더 이상의 일정은 포기하고 귀가를 하기로 한다~

 

 

 

 

등산 1시간40분

하산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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