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_4-2_데우랄리, MBC

[이카] 2015. 2. 27. 23:26

 

 

 

 

데우랄리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일정을 위해서

출발...

눈의 양이 많아지고있으니,

여기에서 스패츠로 착용하게 된다~

 

 

 

 

 

 

 

 

 

 

 

 

 

 

고도가 높아지다보니

서서히 고산 증세가 조금씩 나타난다...

약간의 두통...

체력적 부담...

 

이럴수록

더욱 걸음의 속도를 줄이고

자주 쉬면서 진행을 한다~

 

 

 

 

 

 

안개 자욱한 계곡을 진행하다보니

약간의 지루함이 있는데,

간혹, 안개틈사이로 파란 하늘과

웅장한 산세가 나타나면.....

 

고산 증세가 싹~ 사라지는듯하다...ㅋㅋ

머리도 상쾌하고, 힘도 나는듯~^^

 

 

 

 

 

 

 

 

 

 

본래의 트레킹 시간은

데우랄리에서  MBC까지 약 2시간 정도로 되어있는데....

 

몇일전 내린 눈으로 인해

기존 산행로가 아닌,

우회하는 길로 가게 된다....

 

눈으로 인한 산행로 소실과 눈사태 위험때문에....

 

그래서,

본래의 코스보다 2배 가깝게 거리와 시간이 증가하게 된다~~^^

에공~!

 

 

 

 

 

 

 

 

 

시야가 전혀없는 안개속을

고산 증세와 함께 오르는 일은

쉽지 않다....

 

다들 조금씩 지쳐가는 모습....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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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병

 

우리 몸이 고소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증상....

고도가 3000미터를 넘으면서 슬슬 머리가 아파오고,

입맛이 떨어지며, 숨이 가빠지는 것들이 고산병의 증상이며,

고도가 4000~5000미터를 넘어가면,

열에 다섯은 그런 불편한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고산증의 원인은

산소결핍이라기 보다 '고소 그 자체'이다.

분명한 사실은

고산병이 체력이나 정신력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며

이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즉,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무리하지 말라는 말씀...ㅎㅎ

 

예방책은 과로금지, 탈수금지....

해결책은 하산~,하산~하산~!!!

 

 

 

 

 

 

 

 

 

 

 

고산병 예방하기...

 

단계적으로 오르자.... 낮은 고도 부터 천천히 높은 고도로.

과로하지 말자.... 지치지않는 걸음으로 서서히.

물을 많이 마시자.... 따뜻한 물이면 더 좋다

불편하면 약을 먹자.... 진통제, 아스피린, 비아그라......

자존심은 없다.... 절대 타인과 경쟁하지 말라

자잘한 행복의 조건들을 갖자.... 마음을 편하게 하고, 이것 저것 먹자. 담배, 술은 적게

하산을 망설이지 말라.... 올라가서 생긴일, 내려오면 해결된다...

 

 

 

 

 

 

 

이렇게 시야가 확보되어

좋은 볼거리가 제공된다면,

고소증세도 상당히 완화가 되는듯하다....

그러나,

날씨는 나의 몫이 아니니.....

 

 

 

 

 

 

 

 

 

 

청명한 하늘을 보여주었던 모습도,

갑작스런 운무의 습격에는 속수무책~

 

순식간에 오리무중이 된다.....

 

 

 

 

 

 

지쳐서 운무속을 헤메이다보니,

어느덧...

MBC(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에 도달하게 된다.

 

 

 

 

 

 

 

 

 

 

롯지 식당에서

차와 스프로 몸이 다스려지니,

신체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진다~

 

그러나,

약한 두통에 계속되다 보니,

맥주 한 잔 할 여유는 생기지않는다.....

 

 

 

 

 

 

 

 

 

 

 

 

 

 

안개가 사라지니

마차푸차레가 선명하게 보인다...

내가 묵었던 방 문,

고도 3700미터라는 문구....와 함께 한컷~

 

 

 

 

 

 

 

 

 

 

ABC(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쪽에서 모습을 드러낸

안나푸르나 남봉, 퐝, 안나푸르나 1봉 (왼쪽부터)

 

내일 날씨가 어찌될지 모르니,

흐린 날씨이지만 사진으로 담아둔다~

 

 

 

 

 

 

 

밤이 되어 하늘을 보니 별이 빛나고 있다....

삼각대를 가지고 오진 않았으나,

쌓여있는 눈에 사진기를 박아서

15초 짜리 점상 별사진을 담아본다....

 

MBC와 마차푸차레를 실루엣으로 잡아보려했는데...

잘 안보이지만 보이긴 보인다....ㅋㅋ

 

아래는

지금까지 올라온 계곡을 배경으로.....

좌측이 마차푸차레

 

 

 

 

 

 

 

 

 

 

이번에는

안나푸르나쪽을 향해서.....

저 멀리...  눈을 크게 뜨면, 보.인.다....ㅎㅎ

 

기나긴 밤

할일이 없으니,

셀카에도 도전~~~~^^

 

 

 

 

 

 

12시쯤 잠이 깨어

밖으로 나가보니,

에공~

하늘이 뿌옇게 흐려져있고,

가는 눈도 살짝 내리고있다......

 

아.....

이러면 안돼는디.........

 

걱정속에 다시 잠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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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트레킹

 

도반-히말라야-데우랄리-MBC

8~10 km

10시간 30분 (많은 휴식, 점심 시간 포함)

상승고도 1100미터

 급하지 않은 오르막이나, MBC가 다가옴에따라 다소 지쳐가는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