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풍경 350

운장산_칠성대_서봉_2

- - 보통의 경우 산정 일출시간이 되면 부지런한 산행자가 한 두 명은 나타나기 마련인데... 오늘은 아직 인기척이 보이지가 않는다~ 고요하고 풍성한 가을 아침 풍경... 혼자만 즐기는듯하니.... 좀... 아쉽기까지 하네^^ 흥분된 마음으로 연신 셔터를 눌러댔더니... 사진 컷 수가 어마어마하다...ㅋㅋ.. 아름다웠던 그 날 아침... 행여 기억 속에 사라질까봐 다수의 사진으로 남겨본다~ ㅎㅎ 근경의 부재로 될만한 것이 텐트밖에 없다보니 별수 없이 텐풍~사진을 계속해서 담게된다... 푸른 기운이 드는 아침 풍경에 빨강 텐트가... 나름 조화롭지싶다~ 우측 살짝 하얀 나뭇가지에 어젯밤에만 해도 아주 하얀 상고대가 가득했었는데.... 하얀 상고대가 근경에 있는 일출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이미, 대부분이..

일상과풍경 2020.11.25

운장산_칠성대_서봉_1

2020.11.20-21(금,토) 금요일 오후... 이른 직장 마무리를 하고 운장산으로 길을 나선다... 일주일 정도 봄날 같은 따뜻함과 가을비가 지나간 후 오늘은 전날보다 10-15도 정도 하강된 기온을 보이고 있다. 정수암마을을 초입으로 산행길을 나서는데.... 대기 중에는 습도가 가득해있고, 구름이 산 6부 능선 정도까지 하강하여 늦가을의 움추린 마음을 더욱 쓸쓸하게 만들고 있다~ 살짝 쌀쌀한 날씨가 산행에는 도움이 되어 계속되는 오르막이 많이 힘들지는 않았고... 안개속에서 9부 능선정도에 도착하니 바람부는 쪽으로 상고대가 형성되어있어 깜짝 반가운 마음으로 미소 짓게 된다~ 어둠이 대기를 감싸기 전에 얼른 텐트를 설치한 후... 상고대를 사진으로 담아보는데... 진한 안개가 왔다리갔다리하여 촬영이..

일상과풍경 2020.11.24

대둔산

2020.11.7-8(토,일) 태고사쪽 산행로를 이용해서 대둔산 능선에 오른다... 비교적 일찍 산행을 했는데도 박지로 생각했던 곳은 이미 선점자가 있었고, 차선지로 향하여 자리를 잡는다... 의자에 앉아서 커피와 간식을 먹으면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해가 많이 서쪽으로 기울어지니 텐트를 설치한다~ 이웃에는 벌곡에 사신다는 분이 자리를 잡았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여서인지 대기중에 미세먼지가 많이 있어서 시야가 선명하지 못하다... 내일 아침, 선명한 산주름을 기대하고 왔는데....ㅎ 아무래도 쉽지 않아 보인다~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 건너편으로 오늘의 태양이 사라지고~ 산 능선에는 어둠이 몰려온다... 그리고 적막..... 이 오지는 않고 산아래 상가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거기에서 발산되는 빛들이 주..

일상과풍경 2020.11.09

얀테의 법칙

.. 얀테의 법칙 Law of Jante 1.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2.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말아라. 3.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4.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우월하다고 자만하지 말아라. 5.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6.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7. 내가 무엇을 하든지 다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8. 다른 사람을 비웃지 말아라. 9. 다른 사람이 나에게 신경쓰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10.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들지 말아라. ...

일상과풍경 2020.11.06

내변산_고래등바위

2020.10,24-25(토,일) 설악산 릿지 등반의 유혹을 물리치고?.... 그래도 집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 가까운 변산으로 향한다... 등산 1시간 20분 하산 1시간 오늘의 박지는 고래등바위~~~~!!! 바위 위이다보니 텐트 팩다운을 할 수가 없어서 주변에서 큰 돌을 찾아보는데... 없다~ 할 수 없이 계곡쪽까지 내려가서 제법 큰 돌 여러 개를 주워올 수밖에 없었다.... 힘들어~~~ 돌 찾고... 운반하고... 텐트 고정하고.... 시간이 꽤 흐른다~ 서편에 서쇠뿔바위봉이 있다 보니 텐트 사이트에 곧 그림자가 생길듯하다~ 내일 아침 일출 포인트인 서쇠뿔바위봉 전망대에 가서 다음날 일출 방향을 가늠해보고~ 어수대쪽으로 잠깐 이동... 텐트와 동쇠뿔바위봉을 소재로 하여 살짝 단풍 들어있는 풍경을 담..

일상과풍경 2020.10.26

만경강

2020.10.17-18(토,일) 억새가 아름다워 저번 주말에 이틀 연속 방문했던 만경강변... 이번에는 적당한 장소에서 야영을 해보기로 한다~ 토요일 오전에 아내와 함께 방문하여 여기저기 야영할만한 곳을 살펴본 후,,,, 적당한 장소를 선택하여 자리를 잡는다~ 양미역취와 억새가 주변을 감싸고 있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환경이다... 느긋하게 점심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휴식을 취하다가 야영지 인근을 산책해본다... 파란 하늘의 상태가 아니어서 좀 아쉬웠지만 억새와 양미역취가 한창 피고 있는 산책길은 아주 멋스러웠다~ 만경강변 주변에는 많은 억새 군락이 연결되어있고 간혹 양미역취가 색감을 더해주고 있어서 이맘때쯤 한번 들러보면 가을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겠다...ㅎㅎ 오후 무렵 동기인..

일상과풍경 2020.10.19

억새

2020.10.10(토) ..오후.. 만경강변에 억새가 볼만하게 핀듯하여 만경강 억새 탐방에 나선다~ 조망하기 좋은 곳으로 찾아가서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표현해보기 위해 장노출을 시도해보았다... ND8 필터 사용 강한 빛에서는 필터를 사용해도 노출시간이 1초를 넘어가지 않으니.. 비교적 흔들림이 있는 곳으로 렌즈를 향해서 담아보게 된다~ 가을 박금숙 나,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다 했더니 가을이다 누구에게도 손짓하지 않겠다고 멀뚱히 바라보던 창문 하나 닫은 것뿐인데 가을이다 하늘빛 곱다 편지 한 장 써놓고 마지막이라 했더니 가을이다 뭉게구름처럼 가슴 엉클지 않겠다고 문득문득 하늘 올려다본 것뿐인데 가을이다 함께 걷던 길 불현듯 혼자임을 깨닫고 보니 가을이다 훌훌 가벼워지고 싶어 바스락, 낙엽 한 잎 ..

일상과풍경 2020.10.12

선유도_선유봉

2020.10.9-10(금,토) 저번 주 일주일간 제주 여행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에 집에 붙어있지를 못한다.... 아무래도 심한 병에 걸린듯한데....ㅋ 고치지 못할 병이라면, 갖고 살아야 하는 것~~~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했는데 이미 텐트 한 동이 설치되어있다...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좀 떨어진 곳에 텐트 설치를 하고 싶었지만, 장소가 협소하고, 평평한 곳을 찾다 보니.... 먼저 온 이의 텐트 옆에 나의 잠자리도 마련하게 된다...ㅎㅎ 오늘은 시야가 아주아주 선명해서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원경들이 모두 눈 안에 들어왔다... 새만금 공사현장에 있는 도로나 그 너머 김제 쪽 산들도 눈으로 확인 가능했다~ 근데, 새만금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내 생애에 볼 수 있을까??????ㅋ 아주 ..

일상과풍경 2020.10.12

국사봉

국사봉 2020.09.19(토) 새벽... 아내의 모기 잡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침대 머리에 붙어있는 모기를 잡기는 했는데, 나의 잠은 날아가버렸다~ 시계를 보니 국사봉 일출을 시도할만한 시간,,, 얼릉 짐을 챙겨 집을 나선다~ 국사봉 정상 바로 아래 조망 포인트에 도착해서 보니 운해의 모습이 보기 좋게 펼쳐져있다... 그런데 원경 지평선에 진한 띠가 형성되어있어서 원경 산 주름이 보이지가 않는다...ㅠ 위의 사진 중앙 멀리에 마이산이 보이는 둥 마는 둥,,,ㅋㅋ 전체적인 운해의 보습은 볼만하다^^ 정상 테크쪽으로 이동하여 동북쪽 방향으로 조망을 해본다.... 운해의 높이가 적당해서 작은 산봉우리들이 보기 좋게 노출되어있다...ㅎㅎ 하늘이 조금 심심.....~ 남쪽 방향을 조망해보니 옥정호는 운..

일상과풍경 2020.09.22

무지개를 사랑한 걸

- - - 무지개를 사랑한 걸 허영자 무지개를 사랑한 걸 후회하지 말자 풀잎에 맺힌 이슬, 땅바닥을 기는 개미 그런 미물을 사랑한 걸 결코 부끄러워하지 말자 그 덧없음 그 사소함 그 하잘것없음이 그때 사랑하던 때에 순금보다 값지고 영원보다 길었던 걸 새겨두자 눈 멀었던 그 시간 이 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기쁨이며 어여쁨이었던 걸 길이 길이 마음에 새겨두자 무지개를 사랑한 걸 후회하지 말자 - - -

일상과풍경 202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