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풍경 349

장안산_2

+ + 잠시 뒤 헤물렌이 소리쳤다. "하! 부질없어." 또 잠시 뒤 헤물렌이 말했다. "내 우표로 뭘 하겠어! 화장실 휴지로나 쓰면 모를까!" 스노크메이든이 충격을 받아 소리쳤다. "하지만 헤물렌! 그런 말 하지마! 네가 모은 우표들은 세상에서 가장 멋져!" 헤물렌이 절망적으로 소리쳤다. "바로 그게 문제야! 내 수집이 완성돼 버렸어! 내가 모으지 못한 우표는, 인쇄가 잘못된 희귀본은 없어. 하나도 빠짐없다고! 이제 난 뭘 하면 좋지?" 멀리... 남덕유산과 서봉이 하얀 설봉을 드러내고 있는데... 잠깐 걸쳐있던 정상부 구름도 이내 사라지려하고 있다~ 무민이 천천히 말했다. "이제 좀 알 것 같아. 너는 이제 수집가가 아니야. 그냥 소장가일 뿐이지. 그러면 재미있을 것도 없고." 헤물렌이 마은 상한 목소..

일상과풍경 2022.02.21

장안산_1

2022.2.4-5(금,토) 눈소식에 배낭을 챙기는데... 전북 서해안 쪽에 많은 눈이 예보되어있어서 선유도, 변산, 선운산, 내장산, 강천산, 방장산등이 설산 산행에 적당하리라 생각되지만....ㅎㅎ 전북 동부에도 눈이 오리라 기대를 하면서 운장산, 장안산을 고민하다가... 오늘은 장안산으로 향하기로 한다~ 다행히 산행기점인 무룡고개까지 가는 도로는 제설작업이 잘 되어있어서 무사히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저번에 묵었던 박지에 텐트를 설치하고... 오락가락하는 눈발 속에서 해가 지기를 기다린다.. 일몰시 잠깐 하늘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대기는 흐린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해가 지고... 텐트에 부딪치는 눈소리를 들으면서 만두와 라면, 오미자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주변에서 바람 소리가 크게 들려왔으나, 텐..

일상과풍경 2022.02.21

장안산

2022.1.14-15(금,토) 오후,,,, 아내와 함께 접근이 쉬운 부귀산으로 향했는데... 멀리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임도길이 눈으로 가득 차 있다. 부귀산 백패킹을 포기하고, 비교적 쉬운 산행로가 있는 장안산으로 향한다,,,,ㅎㅎㅎ'' 장안산 정상 바로 아래까지 진행하여 적당한 자리에 텐트 설치를 하고나니, 벌써 주변이 어두어진다~ 만두와 생선회 그리고 표문막걸리와 오미자주로 저녁 식사를 하고... 핫팩과 날진물통에 의지하여 잠자리를 마련한다~ 비교적 편안한 수면 후.... 다음날 아침~ 잔뜩 흐린 대기가 하늘에 가득하다~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있지만, 바람없는 대기여서인지 몸으로 느끼는 추위는 그리 강하지않다~ 여튼, 기상을 했으니, 사진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본다~ 동북쪽 방향에는 남덕유가 확..

일상과풍경 2022.01.19

팔공산

2022.1.7-8(금,토) 금요일 오전 일과를 마무리하고... 장수에서 영광 사부님과, 광주댁을 만나서, 서구이재에 주차를 한 후... 팔공산 정상부를 향해서 진행을 한다... 요즘.... 건조한 대기가 연속되고 있어서, 산행로는 바짝 말라있고 정상부에 다가서 눈의 흔적을 간혹 찾을 수 있었다~ 정상 직전 공터에 텐트를 설치하니, 곧,,, 서쪽 하늘에서 노을이 형성되고 있다. 방송탑이 있는 정상쪽으로 이동하여 오늘의 일몰을 구경해본다~ 선명한 일몰 해를 볼 수는 없지만, 제법 분위기있게 저녁 노을이 진행되고 있다~ 오후 늦은 시간에는 커피를 자제하고 있지만, 오늘은.... 야영지 분위기가 커피를 참을 수 없게 한다... 영광 서마담께서 내려주신 맛난 드립 커피를 한 잔..... 맛나게 하고~ 장수 한우..

일상과풍경 2022.01.17

용담 섬바위

2021.12.31-2022.1.1(금,토) 진안 용담댐 주변을 살펴본 후.... 섬바위쪽으로 향한다. 적당한 곳에 텐트를 설치.... 조금 시간이 지나니 벌써.... 주변이 어두워진다~ 백패킹 장비를 이용해서 노지 캠핑을 하는데...ㅎㅎ 3계절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밖에서 생활하고, 잠만 텐트를 이용하면 되니까... 그런데, 겨울에는 애로사항이 생기는데... 뭐... 다른 것이 아니고 추위~~~ 밖에서 생활하기에 너무 춥다...ㅋ 오늘 같은 날은 밤기온이 영하 10도 정도로 내려간듯하니... 장작과 화로대를 준비해서 불을 지펴봤지만,,,ㅎㅎ 추위를 이겨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여튼, 텐트 밖에서.... 진안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등심한우와 산사춘, 떡국등으로 저녁 식사를.... 시간이 지남에..

일상과풍경 2022.01.06

장안산

2021.12.25-26(토,일)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산으로 향한다.... 익숙하고 편안한? 곳으로 선택한 산은... 장안산~ 텐트를 설치할 예정지인 억새 군락지에 도착하여 바람이 덜 드는 곳을 찾아 자리를 잡는다... 이미...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버렸고 주변을 감싸는 한기는 온몸을 움츠리게 하고 있다~ 이른 저녁 식사 후... 텐트 밖 하늘에는 별이 쏟아지고 있는데, ㅎㅎ 별사진 담으러 밖으로 나갈 용기가 생기지가 않는다~ 아내는 핫팩 3-4개와 뜨신 날진 물통, 나는 핫팩 2개에 의지해서 침낭안에서.... 이른 취침 시도~ 지면이 약간 기울었지만, 바람을 잘 막아주는 지형이어서 비교적 흔들리지 않는 텐트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약 영하21도 정도를 표시하는 온도계를 마주하면서 아침 맞이를 ..

일상과풍경 2021.12.30

오봉산

2021.12.17-18(금,토) 금요일, 일과를 일찍 마무리했는데.... 이런저런 늦장을 부리다가, 해질 무렵이 다되어서야 산행을 시작했다. 많이 다녀본 산행로이고 30분이면 도착하는 박지... 하지만, 주변이 어두워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미 눈이 온 상태이고 올라가고 있는 시간에도 눈이 내리고 있어서.... 다소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산을 오른다... 어둠 속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간단한 식사... 그리고 시간을 좀 보내다가 이른 취침을 한다 동계 시즌에는 밤은 길고 긴데... 춥다 보니, 별사진등의 야간 활동을 하기에 제약이 있다보니... 침낭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참 이르다,,ㅎㅎ 일출 1시간 전에 기상을 하여 따뜻한 핫초코로 몸을 덥혀주고..... 텐트밖으로 나왔는데,,, 무지 춥다.....

일상과풍경 2021.12.27

운장산

2021.11.27-28(토,일) 대둔산 일박을 마무리하고 고산 미소시장에서 ㅅㅎㅇ님과 만나서 간단한 점심식사와 장보기후... 운장산 들머리인 피암목재로 향한다~ 2시간여의 등산후.. 운장산 서봉 칠성대에 도착... 이미.. 일인 백패커가 의자 옆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우리도 바로 옆에 텐트를 설치한다... 전망바위쪽 박지가 비어있었으나... 바위 상단은 1인 텐트만 설치 가능 지역이고... 바로 옆은 비교적 넓은 평지지만, 지면 상태가 상당히 질퍽이고 있었다...ㅎㅎ 또한, 바위쪽은 사방이 개방된 곳이어서 밤새 바람과 추위를 각오해야하는 장소.. 그래서... 오늘밤은 좀 안락한 곳에 텐트를 설치하게 된다~ 곧... 전주쪽으로 일몰이 진행... 시야가 워낙 좋다보니, 일몰쪽 산주름이 보기 좋게 다가온..

일상과풍경 2021.12.21

대둔산

2021.11.26-27(금,토) 금요일 오전에 일과를 마무리하고 운주에서 운주 어르신과 점심식사를 한 후.... 3시경 대둔산 케이블카를 탑승한다~ 두어 군데 박지로 이용할 만한 곳을 살펴본 후... 이곳을 오늘의 박지로 선정^^ 조망이 좋은 편이고 박지 뒤편을 바위가 막고 있어서... 밤새 불어올 바람을 막아줄거라 기대하면서...ㅎㅎ 동지에 가까운 시기... 이른 일몰이 진행되고... 아내가 마련해준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맛나게 해결한다~ 식사후,,,, 잠깐 별 사진을 담아보려 하는데...ㅎ 맑았던 하늘에 구름이 심하게 지나가고 있다... 잠깐 시도해보다가 포기~ 9시가 좀 넘어서 취침을 했는데... 새벽 1시경 잠에서 깨어난다... 대기중에는 강력한 바람 소리가 멈추지를 않고 바위 아래 숨어있는 텐..

일상과풍경 2021.12.03

건지산 단풍

2021.11.20(토) 요즘 나의 최애 단풍 산책로~ 건지산 단풍나무길을 잠깐 걸어본다. 과거 단풍 시기에는 주로 오후에 방문을 하였기에, 이번에는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을 해보기로 한다.. 안개와 미세먼지가 가득한 대기로 흐린 하늘이었지만, 입구부터 단풍이 풍성하게 물들어 있어서 마음이 환해진다~ 숲 속에 가득한 안개가 오히려 단풍숲 분위기를 상승시키고 있다~ 아직 푸른 잎들이 꽤 보였지만, 그것들이 있어서 숲 분위기는 더 다양해져 보인다~ 이곳 단풍숲의 매력이... 이제 꽤 알려졌나 보다~ 오전부터, 방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다들,,, 늦은 단풍을 만끽하면서,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을 여지저기서 볼 수 있다~ 단풍의 시기는 지금이 아주 적기라 할 수 있겠다... 혼불문학공원쪽은 푸르름과 ..

일상과풍경 2021.11.22